3D 스타트업 아들러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유리카가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가 선정하는 ‘여성 창업자 top 30’에 선정됐다.

아들러의 유리카 대표는 트랜스젠더 창업가다. 트랜스젠더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유리카 대표는 오버워치, 마비노기 등 3D 게임 가상 현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유리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 현실을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 창업했다”며 아들러 서비스를 창업한 배경을 밝혔다.

아들러는 ‘3D Web’을 만드는 회사로, 현재는 아티스트들을 상대로 몰입감 있는 가상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아들러에 자신의 작품을 업로드하면 아티스트들은 물리적·공간적 제약을 넘어 편견 없이 글로벌한 대중과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글로벌 벤처 캐피털(VC), 애널리스트로 구성됐으며, 유리카 대표의 미션·비전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아들러의 기술 혁신성과 완성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러는 비바테크에 선정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유리카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한국 여성 창업의 저력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누구든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접근성 높은 3D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바테크는 2016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149개국 9만여명, 스타트업 1800개사, VC 관계자 2000여명, 연사 350여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일론 머스크 등 유수의 테크 CEO들이 연사로 참여했다.